[일상 #1] 신뢰를 쌓으며 나의 생각을 확실하게 전달하는 10가지
여러분들은 보통 어느 자리에 있기를 원하는가?
리더의 자리에 있으면서 팀원들을 통솔하는 것?
팀원으로 따르면서 리더의 충실한 서포터가 되는 것?
이도저도 아닌 그냥 자리만 차지하는 것?
꼭 리더라고 해서 말을 엄청나게 잘하는 것도 아니고 팀원이라고 해서 리더십이 없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어리바리하게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하지 못하고 대화하는 사람과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정리하고 대화하는 사람은 종이 한 장 차이이다.
확실한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명확하고 간결한 말투와 함께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생각을 확실하게 전달하는 방법 10가지와 구체적인 예제를 들어보겠다.
1. 직설적인 언어 사용하기
확실하게 전달하는 사람들은 돌려서 얘기하는 것을 싫어한다.
남에게 의사표현을 확실하게 하려면 직설적인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예: "이것도 해결해야 되고 저것도 해결해야 되는데 둘 다 지금 문제니까 해결해야 돼"
예: "제가 원하는 것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같은 문제를 해결하지만 직설적인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나의 생각을 보다 손쉽게 전달할 수 있다.
2. 구체적인 용어 사용하기
일을 하다 보면 프로젝트 관련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할 때가 많다.
하지만 구체적인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나의 생각을 전달한다면 듣는 사람들의 입장으로썬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예를 한번 들어보겠다.
예: "저는 앞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고 매출을 증가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위의 예제에서 언급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전달이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3가지의 포인트를 놓쳤다.
a. 회사를 몇 달 혹은 몇 년 안에 성장시키려는지
b. 매출은 몇 %를 증가시키려는지
c. 구체적으로 위의 두 개를 성사시키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최선을 다 할 것인지
그럼 위의 3가지의 포인트를 쓴 아래의 예제를 한번 보자.
예: "이 프로젝트를 통해 회사는 3개월 안에 10%의 수익률을 창출함으로써 다음 분기에는 15%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저희 팀원들에게 2주간 영업 트레이닝을 제공하겠습니다.
똑같이 회사를 성장시키고 매출을 증가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내용이지만 구체적인 용어 (숫자, %, 그리고 방법)를 씀으로써 듣는 사람들의 입장은 "저 회사가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발전을 이루겠구나"라는 신뢰감을 얻을 수 있게끔 한다.
3. 피상적인 언어 대신 구체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설명하기
대화를 하다 보면 종종 칭찬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중에서 각 지인들의 칭찬을 하게 될 때 보통은 착해요, 성실해요, 좋아요 라는 피상적인 언어가 아닌 아래와 같은 구체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설명하면 내가 지인의 장점에 대해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예: "그 사람은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예: "그 사람은 수업에서 질문을 자주 던졌고, 학생회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같은 맥락이지만 조금 더 구체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설명함으로써 언급된 사람이 어떠한 성격 및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금방 알아챌 수 있다.
4. 감정적인 단어 사용하지 않기
대화를 하다 보면 가끔가다가 감정적으로 돌변하는 사람들이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대화보다는 어느 순간 감정적인 단어가 섞인 말다툼이 돼서 서로 간의 악 감정만 쌓이고 생각을 전달하지 못한다. 똑같이 감정적인 단어를 사용해서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침착하게 얘기함으로써 전달해야 한다.
예: "저 사람들은 인성이 왜 저 모양이야? 내가 한 게 마음에 안 들면 본인들이 하던지 왜 매번 못한다고 난리야."
예: "여기 있는 회사 사람들은 이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방안과 노력이 없어서 매우 실망스럽다"
똑같이 감정이 상하는 상황이지만 인성이라는 단어 자체가 더 감정적으로 변화시켰다.
반면 정확하게 포인트를 가리키면서 얘기를 하면 똑같이 감정이 상하더래도 전달력이 확실히 더 늘어난다.
5. 간결하게 요약하기
대화를 하다 보면 가끔 거창하게 얘기하려고 이런저런 얘기들을 붙여서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잘 꾸며내서 얘기를 한다면 덧붙임으로써 더욱 흥미롭게 들려질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요점들만 듣기를 원한다. 간결하게 요약해서 얘기를 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다.
예: "저는 여러 가지 일들 합니다. 요새는 블로그도 하고요. 유튜브도 최근에 시작했습니다.
또 얼마 전에는 온라인으로 물품도 팔려고 준비 중입니다."
예: "최근에 저는 부수입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방법들을 조사하고 시작했습니다.
일단 접근하기 쉬운 블로그부터 시작했습니다."
같은 내용이지만 한쪽은 블로그, 유튜브, 온라인 판매 등을 하나하나 언급한 반면 다른 한쪽은 간결하게 정리돼서 얘기해주고 있다. 듣는 입장에서는 간결하게 정리된 쪽이 더 듣기 편하지 않은가?
6. 상황에 적절한 말투 사용하기
필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흔히 분위기 파악이라고 하지 않는가? 상황에 적절한 말투를 쓰지 않는다면 분위기가 급격하게 냉랭해진다.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이미 상황에 적절한 말투를 사용함으로써 분위기를 이끌어가려고 한다.
예: (회의가 끝나고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다들 왜 그렇게 다운되어 있어? 우리 팀 잘못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책임은 있으니까 회의에서 언급한 대로만 하자.
예: (회의가 끝나고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우리 팀 잘못이 아니라 다른 팀에서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 돼서 이런 일이 일어난 난 거니까 다들 너무 수고 많았고 오늘 기분도 풀 겸 다들 괜찮으면 오랜만에 저녁에 팀 회식이나 하러 가자.
두 예제 모두 다 회의가 끝나고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전자의 경우에는 수고한 팀원들에게 격려보다는 책임을 언급함으로써 부담감을 주는 반면에 후자의 경우에는 수고한 팀원들을 격려해 주고 사기를 이끌어내려는 적절한 말투를 쓰고 있다.
같은 상황이지만 적절한 말투를 쓴다면 나의 생각을 똑바로 전달할 수 있으면서도 사람들에게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7. 이해하기 쉬운 언어 사용하기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일을 잘하는 사람들과 일을 못하는 사람들이 나뉘게 된다.
흔히 사회적 지능 (Social Intelligence)라고 하지 않는가?
많은 사람들에게 일을 잘한다고 인정받는 사람들은 대부분 빠르게 요점을 캐치하고 이해한 부분들을 간략하게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정리해서 얘기한다.
반면, 일을 못하는 사람들은 듣는 사람조차 이해하기 어렵게끔 구구절절 늘어뜨려서 얘기하는 버릇이 있다.
예: 이 일이 왜 일어났냐면요. 일단 제가 다른 일을 하느라 바빠서 팔로업을 못했고 저번에 말씀하신 것처럼 이메일을 보냈는데 답장도 없었고 저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어서 일어난 것 같습니다.
예: 이 일이 일어난 이유는 딱 두 가지입니다. 저번에 저희끼리 의사소통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고 각자가 맡은 일이 바쁜 관계로 누군가 집중적으로 팔로업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다음 회의 전까지 개선시키겠습니다.
위에 언급한 대로 말은 최대한 간결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
8.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관점을 먼저 내세우기를 원한다.
심지어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묵살한 채 자신의 의견이 맞다고 억지로 주장하려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때론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해야 한다.
팀에 있어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에도 다른 팀원들의 의견을 들어보지 않고 결정하는 것과 팀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며 결정하는 것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예: "이번에 새로운 프로젝트가 들어왔습니다. 일주일 안에 완성시킬 예정이라 제가 계획을 세우고 지시할 테니 여러분들은 잘 따라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예: "저희 팀에 새로운 프로젝트가 들어왔습니다. 저의 목표는 이 프로젝트를 일주일 내에 완성하는 것이지만, 여러분들의 의견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똑같은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지만 한쪽은 팀장이 지시하는 대로 따르길 원하고 한쪽은 팀원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프로젝트를 맡으려는 차이가 있다. 사소한 차이이지만 대화의 질이 달라진다.
9. 사실을 기반으로 설명하기
필자가 두 번째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상대방과 대화를 하다 보면 진실과 거짓이 분명히 존재한다.
상황에 따라 거짓이지만 진실처럼 꾸며서 얘기하는 경우도 있고 정확하게 사실을 기반으로 얘기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처음 보는 상대방에게는 나의 신뢰를 쌓으려면 사실을 기반으로 설명해야 한다.
요새 미국 주식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았는가?
주식을 추천하는 건 아니지만 관심 있게 보는 회사에 대해서 상대방에게 설명해야 할 때 실제 근거를 바탕으로 해서 얘기해야 상대방이 더 관심 있고 주의 깊게 들을 수 있다. 아래의 예시를 한번 보자.
예: 내가 요새 관심 있게 보는 회사는 테슬라인데 되게 좋은 회사인 거 같아.
사이버트럭도 조만간 나올 거고 저가형 모델도 나올 거래 그럼 주식 올라가는 건 순식간이야.
내 생각엔 제2의 애플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 너도 최근 테슬라 뉴스 한번 확인해 봐.
예: 최근에 테슬라를 조금 주의 깊게 보고 있어. 지난 4분기에 공급망 문제, 트위터 인수문제 그리고 가격 인하까지 겹쳤어서 한때 주가가 $101.81까지 내려가는 상황이 있었지만 주당순이익이 1.19달러를 기록했고 매출은 243억 2천만 달러를 기록해서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어. 그 이후로는 주가를 다시 회복하고 있어. 또한, 지난 3월 1일에 있었던 Investor Day를 통해서 앞으로의 테슬라의 전망과 후에 나올 사이버트럭, 저가형 모델, 그리고 로봇 개발까지 여러모로 비즈니스 모델이 잘 갖춰져 있고 무엇보다도 현재 전기차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뛰어난 회사야.
같은 테슬라에 대해서 설명하지만 두 번째 예시에는 지난 4분기에 테슬라가 기록했던 실적들을 바탕으로 해서 설명하고 있다. 즉, 처음 듣는 상대방 입장에서는 사실을 기반으로 얘기할 때 더 주의 깊게 듣고 집중할 수 있다.
10. 명확하게 질문하기
마지막으로 명확하게 질문을 함으로써 내가 생각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부분을 실현해야 한다.
사람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있고 같이해야만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물론 능력이 뛰어나다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고 주변사람들에게는 왜 같이 일하는 동료들하고 함께 하지 않느냐 하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필자의 경우를 예제로 들어보겠다.
필자는 현재 3명의 팀원들과 함께 같이 일하고 있는데 얼마 전에 상사로부터 프로젝트를 하나 인수받게 되었다.
기간은 약 2달 정도 있지만 처리해야 할 분량은 예상보다 많았었다. 전에 이 프로젝트를 맡았던 동료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두게 되어서 물어볼 사람도 없었다. 유일한 단서는 전 직장동료가 해놨었던 엑셀시트를 보면서 감을 익혀가는 것.
처음에 필자는 이 프로젝트가 혼자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구체적인 2개월의 계획을 짜면서 다시금 생각해 보고 실천해야 하는 부분들이 같이 일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이 더 많았다.
원래의 성격이라면 혼자 머리를 쥐어짜 매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겠지만 필자는 이 프로젝트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팀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각 팀원들의 장점을 살려서 질문하고 부탁했다.
팀원 1에게는 데이터를 빠르게 입력하고 남들보다 빠르게 찾는 능력이 있으셔서 프로젝트의 데이터 및 리서치 담당을 맡겨도 되겠습니까?
팀원 2에게는 유독 팔로업을 잘하시는데 그럼 저희가 지금 없는 자료들을 다른 부서에서 요청해야 할 때가 많은데 혹시 다른 부서와 연락해서 이 프로젝트의 팔로업 담당을 맡겨도 되겠습니까?
팀원 3에게는 평소에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유독 파일 정리들을 잘하셔서 이번 프로젝트에서 발표해야 될 중요한 서류정리들을 맡겨도 되겠습니까?
이렇게 각 팀원들에게 명확하게 질문하고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원래 생각하고 실천하려 했던 부분들을 이뤄낼 수 있었다.
어째보면 간단한 역할분담일 수도 있지만 시간을 절약함과 동시에 나의 생각도 정확하게 전달되었다.
다음에는 일상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른 주제들로 소개해보겠다.
이상이다.